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후죽순]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 비교 분석

issue pic

by @vibemess 2025. 10. 20. 22:58

본문

한국의 공유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5년 들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기름값 상승과 도심 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일레클(Elecle), 지쿠(Gcoo), 스윙(Swing), 킥고잉(Kickgoing), 카카오T 바이크(Kakao Bike) 5개 서비스를 가격, 편의성, 지역 커버리지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

 

1. 일레클 (Elecle) – 무제한 패스로 진화한 프리미엄형 모델

일레클은 쏘카가 운영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로, 최근 ‘무제한 패스’ 상품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구독형 모델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월 7,900원부터 시작하는 패스를 통해 하루 15분 단위의 전기자전거 이용을 반복해도 기본요금이 추가되지 않는다. 4개월권(19,900원)과 연간권(49,900원)도 있어, 생활형 출퇴근 이용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일레클의 기본 요금은 5분 1,000원, 이후 1분당 약 180원 수준이다. GPS 기반 QR 코드로 손쉽게 대여할 수 있으며, 서울·인천·부산·성남 등 대도시 위주로 정류장 없이 자유 반납이 가능하다. 쏘카와 연동된 앱 인터페이스 덕분에 호출형 카쉐어링과 통합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용 편의성 면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2. 지쿠 (Gcoo) – 거리우선 요금제와 환승 혜택이 강점

지쿠는 전동킥보드 분야에서 먼저 안착한 브랜드로, 2025년 9월부터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거리우선 요금제’를 도입해 100m당 60원 + 1분당 30원이라는 세밀 요금 체계를 제공한다. 평균적으로 2km·10분 이용 시 약 1,800원 정도로, 도심 단거리 이동에 매우 유리하다.

기본 잠금해제 비용은 600원이며, 시간 요금제 선택 시 1분당 150원이다. 또 12시간 내 재탑승 시 잠금해제 요금이 면제되는 환승할인 기능을 갖췄다. 이러한 ‘이용 회전율 최적화’ 전략은 잦은 이동이 필요한 직장인층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지쿠는 서울 전역, 경기 남부, 부산, 울산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며, 울산 동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요금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 또한 보험 서비스인 ‘지쿠케어’는 사용자 부담금 한도를 낮추는 유료 옵션으로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3. 스윙 (Swing) – 합리적 구독과 야간 운행 친화성

스윙은 킥보드 중심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현재 전기자전거 모델(W9)을 함께 운영하며 이용자 저변을 확장 중이다. 기본 요금은 650원(잠금해제) + 분당 150원으로,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편이다. 또한 모드에 따라 속도와 요금이 달라지며, ‘에코 모드(150원/분)’와 ‘터보 모드(180원/분)’로 선택할 수 있다.

스윙 심야 요금은 잠금해제 1,200원 + 분당 150~200원이다. 또한 ‘SWING+ 베이식’ 월 4,900원 구독제는 잠금해제 무료와 10분 1,000원 정액제를 제공하여 잦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지역 커버리지는 수도권과 대전, 대구에 확산되었으며, 잠금 위치 제한이 적어 거주지 인근 반납이 편리하다. 통신 연결과 GPS 반응 속도 면에서도 신형 모델 이후 개선된 평가를 받고 있다.

 

4. 킥고잉 (Kickgoing) – 청소년 친화형 정찰 요금제

킥고잉은 씽씽보다 빠르게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병행한 브랜드다. 2025년 기준 기본 잠금해제 요금은 1,000원이며, 분당 120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과거 청소년 50% 할인 정책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학생층 이용률이 높다.

킥고잉의 주된 강점은 카카오맵 및 네이버지도 기반 정류소 자동 노출 기능으로, 이용 가능한 자전거를 지도상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행감은 부드럽지만, 차량 충전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대여 지점 간 편차가 있다.

서비스 가능 지역은 서울 주요 자치구 중심이며, 최근 경기 북부(고양·남양주)와 부산 일부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다만 요금 체계 단순성과 사용 인터페이스는 개선된 반면, 구독제나 할인 정책은 아직 제한적이다.

 

5. 카카오T 바이크 – 전국 단위로 가장 광범위한 인프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바이크는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QR 기반 대여 시스템과 배터리 교체 주기를 강화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요금은 기본 15분 1,500원, 이후 5분당 5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전용 결제 시스템과 카카오T 앱 연동으로 사용성이 높다.

카카오바이크는 ‘따릉이형’ 도킹 시스템을 일부 병행 운영하며, 카카오T 택시·대리와의 포인트 통합 혜택을 제공한다. 도시별 인프라의 균형이 잡혀 있어 국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운행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2025년 들어 경기도 용인시까지 서비스가 확장되었다.

 

서비스 비교 요약

서비스기본 요금분당 요금구독제/패스주력 지역특징
일레클 5분 1,000원 약 180원 월 7,900원~ 무제한 패스 서울·인천·부산 쏘카 연동, 자유 반납, 앱 완성도 높음 
지쿠 잠금해제 600원 분당 150원, 거리우선 60원/100m+30원/분 환승할인 지원 서울·부산·울산 거리 기반 정산, 보험 기능 강화 
스윙 잠금해제 650원 150~180원 월 4,900원 정액제 수도권, 대전·대구 에코/터보 모드, 심야 운행 강화 
킥고잉 잠금해제 1,000원 약 120원 할인 정책 제한 서울·경기·부산 단순 요금 구조, 실시간 지도 표시 
카카오T 바이크 15분 1,500원 5분당 500원 없음 전국 5대 광역시 대규모 네트워크, 카카오 생태계 통합 

 

 

종합 평가

2025년 하반기 기준, 일레클은 가장 완성된 통합형 전기자전거 서비스로 진화했으며, 구독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 지쿠는 거리 기반 과금과 보험 시스템으로 실질적인 경제성을 강조하며, 단거리·잦은 이동형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스윙은 심야 이용과 구독형 할인으로 특정 사용자층(야근·학생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킥고잉은 단순한 사용성과 앱 접근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카카오T 바이크는 전국 단위 확장성 면에서 독보적이다.

결과적으로, 출퇴근이나 생활 밀착 이동이 주 목적이라면 일레클과 지쿠가 효율적이며, 야간 이용자나 소도시 이용자에게는 스윙이, 전국 이동자에게는 카카오T 바이크가 가장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관련글 더보기